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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주려합니다.
딱 한 달 쉬고 돌아왔네요! 쉬는 동안 고민해봤는데 아무래도 학교 다니면서 매일 글을 올리기가 조금 벅차더라구요.... 그래서 앞으로는 일주일에 2번, 수요일, 일요일에만 글을 올리려고 합니다! 아무튼... 오랜만이에요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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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3 ~ 2020/08/03 두 번째 쉼표
또 다시 찾아온 기말고사의 압박으로 다시 한 번 블로그에 쉼표를 찍습니다. 마음이 느긋해지면 그 때 다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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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2
저번에 학교에서 배구 연습을 하다가 팔에 멍이 심하게 들어서 병원에 가 검사를 맡은 후 2주 뒤에 다시 오라는 통보를 받았었는데, 시험기간과 겹쳐서 미뤄놓았다가 마침내 오늘 8교시에 조퇴를 하고 병원에 갔다. 병원에서는 피만 뽑고 바로 나왔다. 결과는 전화로 알려준다고 하였다. 덕분에 오늘은 시간이 평소보다 많이 남아서 카페에 가서 공부를 했다. 카페 가는 것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취미이다. 잔잔한 분위기에 달달한 음료수를 시켜놓고 공부를 하거나 책을 읽으면 아무리 기분이 안 좋을 때도 서서히 기분이 풀린다. 사실 오늘도 기분이 별로였는데 카페에 앉아있다 보니 점점 기분이 좋아졌다. 처음에는 수박주스만 시켜서 마셔가며 공부를 했는데 다 마신 후에도 왠지 달달한 게 당겨서 한 개 남아있던 마카롱을 사 먹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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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눈밑 떨림이 시작된 지 삼일째인데 아직도 도저히 증상이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눈 밑이 떨리니까 눈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아서 눈을 제대로 뜰 수가 없다. 덕분에 잠이 더 잘 온다. 그래서 오늘 수업시간에 평소보다 많이 졸았다. 핑계가 아니라 정말 상관관계가 있는 게 분명하다. 생전 안 쓰던 근육이 자꾸 떨리는 데 에너지 소모가 더 심한 게 당연하 것 아닌가. 아무튼 자꾸만 신경이 쓰인다. 오늘은 수요일이라서 8교시에 교양 수업을 했다. 교양 수업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수업이다. 왜냐하면 내가 선택한 라는 과목은 수업시간 내도록 책만 읽으면 되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 게 수업이라니, 정말 꿈에만 그리던 수업을 실제로 하고 있다! 수업 만족도는 아마 내가 제일 최상이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오늘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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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30 - 떨림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건지 아니면 시험공부를 열심히 한 후유증인지 그것도 아니면 카페인 과다 복용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최근에 눈밑 떨림 증상이 나타났다. 은근 성가신 녀석이다. 눈 밑에 손을 가져다 대면 진동이 느껴질 정도로 심하다. 가끔씩도 아니고 하루 종일 24시간 내내 떨린다. 제발 빨리 멈췄으면 좋겠다. 아니면 원인이라도 제대로 알려주든지. 그래야 조치를 취하든지 말든지 하지! 다섯 번째 시도. 떨림 잊을만하면 존재감을 드러내는 너 무슨 이유로 나한테 이러는 걸까 이유라도 알려줘 마음의 준비를 하도록 이유없는 기다림은 끝없는 불안의 연속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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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9 - 외로움
요즘 감정이 내 마음대로 조절되지 않는다. 사소한 일에 서운해하고 기분이 쳐진다. 어떻게 하면 이 소심한 성격을 바꿀 수 있을까. 아니면 덜 상처받을 수 있을까. 네 번째 시도. 외로움 왜 신경쓰는거야 너와는 관계 없는 일에 관계 없다는 사실이 더 속상해 나만 고립된 섬인 것 같아 왜 자꾸 불안해질까, 왜 자꾸 상처받을까, 왜 자꾸 외로워질까, 왜 다가가지 못하는 걸까 유난히 내 자신이 답답해지는 하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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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8 - 가족사진
외가 쪽 친척들이 모두 모여 가족사진을 찍었다. 졸업사진을 찍을 때 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사진사 분께서 앞에서 웃으라고 "아르르르르 까꿍"을 하시는데 그러자 웃음이 절로 나와서 참 프로이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 번째 시도. 가족사진 자, 모두 모였지 한 명이라도 빠지면 안 돼 함께라서 빛이 나는 이 순간을 영원히 추억 속에 남겨보자 훗날 우리가 헤어진다 해도 함께했던 온기를 느낄 수 있게 영원할 수 없는 이 순간을 영원히 추억 속에 남겨보자 자, 모두 모였지 한 명이라도 빠지면 안 돼 준비하고 하나, 둘,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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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7
드디어 시험이 끝났다는 소식! 정말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쓴다. 한 동안 안 썼더니 타자를 두드리는 느낌이 전과는 사뭇 다르다. 다시 3월에 블로그와 낯가리던 때로 돌아간 것만 같다. 그동안의 근황을 전하자면 시험은 수학, 영어, 국어, 한문은 조금 아쉽고 나머지 탐구과목들은 잘 본 것 같다. 아직 결과가 확실히 나온 게 아니라서 미리 기뻐하거나 슬퍼하지는 않기로 했다. 그래도 작년보다 더 열심히 했다는 건 확신할 수 있다. 그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뿌듯하고 다음 시험에는 이번보다 더 열심히 해 볼 생각이다. 다음 시험까지는 3주 정도가 남았다. 사실 어떻게 보면 지금도 시험기간이다. 그러나 시험이 끝난 주까지 공부를 할 만큼 의욕이 넘치는 인간은 아니라서 이번 주까지는 휴식을 취해 줄 생각이다. 시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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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9 ~ 2020/06/26 쉼표
시험 준비로 인해 블로그에 잠시 쉼표를 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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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8
드디어 자매 언니, 동생과 만났다. 학교 정규 수업이 모두 끝난 후 여자 기숙사 앞에서 자매 언니와 먼저 만났다. 동생은 할 일이 있어서 조금 늦게 나온다며 양해를 구했다. 우리는 일단 둘이서 먼저 주변 카페에 들어가 음료를 시켰다. 나는 투톤 아이스티를 골랐고 자매 언니는 요거트, 자매 동생은 무얼 좋아하는지 몰라서 무난하게 맛있어 보이는 키위 요거트로 우리가 골라주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에이드류를 좋아한다길래 내가 고른 투톤 아이스티와 바꾸어 주었다. 자매 언니와는 처음 대화를 해 보는데도 무척 편했다. 언니는 상대를 편하게 만들어 주는 분위기의 소유자였다. 나와 같은 거창 사람인 데다가 집도 같은 아파트에 살아서 친밀감이 느껴졌다. 쉽게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아 신난다. 자매 동생은 키가 무척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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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7 - 몰입
시험기간이라 공부에 집중하려 해도 예전만큼 잘 되지 않아 속상하다... 두 번째 시도. 몰입 중얼중얼, 툭 중얼중얼, 툭 왜 그래 정신차려 중얼중얼, 툭 아 제발 좀 중얼중얼 중얼중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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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6 - 한결같은
지금까지 3개월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일기를 써 왔는데 이제 새로운 시도를 해보려 한다. 지금까지의 일기는 사건 중심의 사실을 진술하는 글이었던 반면에 새롭게 시도해 보려는 글들은 조금 더 문학적인 요소를 담을 생각이다. 작가라는 꿈을 향해 천천히 한 걸음씩 내딛어 보는 중이다. 조금 오글거리더라도 꾹 참고 써 볼 생각이다. 계속 쓰다 보면 익숙해지겠지. 첫 번째 시도. 한결같은 너의 말투, 너의 분위기, 너의 태도, 너의 칭얼거림, 너의 웃음, 그리고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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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5
우리 학교에는 자매라는 제도가 있다. 학교 생활이 외롭지 않도록 1학년 2학년 3학년을 일 년 동안 한 쌍으로 묶어 서로 정서적 유대감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해 준다. 작년에 이 자매 제도 덕분에 학교에 든든한 내 편이 있다는 마음 한 켠에 위안을 얻을 수 있었다. 오늘이 바로 새로운 자매를 뽑는 날이었다. 작년 자매 언니와 헤어지는 건 너무 슬펐지만 자매가 아니어도 서로 응원해 주기로 해서 괜찮았다. 새로운 자매 언니는 어떤 분일까 기대되기도 하고 이젠 나도 선배로서 챙겨줘야 할 후배가 생긴다는 것이 설레기도 하다. 학교 생활에 대한 조언도 많이 해 주고 싶은데 정작 나도 아는 게 별로 없어서 미안하다. 3학년 자매 언니한테 물어보렴. 나는 정서적으로 충분히 지지해 줄 테니. 작년에는 1, 2,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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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4
목요일에는 나를 다시 더보이즈에 푹 빠지게 만든 이 방영되는 날이다. 헬스장도 마침 쉬는 날이라 학교를 마치고 곧바로 돌아오니 다행히 본방사수를 할 수 있었다. 오늘 제일 기대한 무대는 당연하게도 더보이즈와 원어스의 콜라보 무대였다. 선미의 이라는 곡을 리메이크해서 무대를 꾸몄는데 무대를 통해 주려는 메시지가 너무 따뜻해서 나의 마음을 울렸다. 무대 도중에 자신들 뿐만 아니라 경쟁팀들의 응원소리도 넣어서 한껏 견제하고 있던 다른 팀들이 괜히 무안해지는 평화의 장을 만들어 버렸다. 또 환한 웃음을 지으며 누가 봐도 무대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눈에 보여서 보는 나까지 들썩이게 만들었다. 팬의 입장이라 그런지 몰라도 내 눈에는 최고의 무대였다. 하지만 결과는 아쉽게도 3등이었다. 아마 온라인 판정단들은 퍼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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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3
월요일에 잃어버렸던 휴대폰을 드디어 다시 찾았다! 일학년 교실에 수업을 받으러 갔다가 깜빡하고 놔두고 왔던 것이다. 등교를 한 일학년 아이들이 발견하여 교무실에 가져다준 덕분에 내 손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이틀 동안 휴대폰 없이 생활하려니 너무 허전했다. 무엇보다 헬스장에서 노래를 들으며 운동을 할 수 없었던 점이 가장 아쉬웠다. 그래도 꽤 좋은 점도 있었다. 휴대폰에서 해방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휴대폰 없이도 충분히 살 수 있는데 옆에 있으니 자꾸만 보게 되는 것 같다. 정말 잠시만 휴대폰을 보려다가 어느새 훌쩍 지나간 시간을 보고 자괴감을 느낄 때가 종종 있는데 애초에 만질 휴대폰이 없으니 마음이 편했다. 가끔씩 휴대폰을 잃어버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학하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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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2
학교에 1학년들이 왔다. 귀여운 1학년들의 모습을 보니 작년의 내가 생각이 났다. 기숙사 들어가던 첫날, 참 떨리고 설렜었다. 첫 급식을 먹을 때 온통 처음 보는 아이들과 함께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어색함을 꾹 참고 인사를 나누던 기억도 선명하다. '과연 적응할 수 있을까?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에 잠도 쉽게 오지 않았던 그때. 물론 지금도 친구들과의 관계에 대한 걱정은 늘 하지만 예전처럼 막 불안하지는 않다. 1년 사이에 학교에 꽤 적응을 했다는 걸 새삼 느낀다. 작년에 기숙사에서 처음으로 방을 같이 쓰던 친구들과 함께 우리가 쓰던 호실에 들어온 1학년 아이들을 만나러 갔다. 원래 5명이 한 방을 쓰는 데 한 아이가 아직 오지 않아 4명이 있었다. 그중 한 명이 거창 아이라 되게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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