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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단상

2020/06/28 - 가족사진

  외가 쪽 친척들이 모두 모여 가족사진을 찍었다. 졸업사진을 찍을 때 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사진사 분께서 앞에서 웃으라고 "아르르르르 까꿍"을 하시는데 그러자 웃음이 절로 나와서 참 프로이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 번째 시도.

 

 

가족사진

 

자, 모두 모였지

한 명이라도 빠지면 안 돼

함께라서 빛이 나는 이 순간을

영원히 추억 속에 남겨보자

 

훗날 우리가 헤어진다 해도

함께했던 온기를 느낄 수 있게

영원할 수 없는 이 순간을

영원히 추억 속에 남겨보자

 

자, 모두 모였지

한 명이라도 빠지면 안 돼

준비하고

하나, 둘,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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