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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끝

2020/06/03

  월요일에 잃어버렸던 휴대폰을 드디어 다시 찾았다! 일학년 교실에 수업을 받으러 갔다가 깜빡하고 놔두고 왔던 것이다. 등교를 한 일학년 아이들이 발견하여 교무실에 가져다준 덕분에 내 손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이틀 동안 휴대폰 없이 생활하려니 너무 허전했다. 무엇보다 헬스장에서 노래를 들으며 운동을 할 수 없었던 점이 가장 아쉬웠다. 그래도 꽤 좋은 점도 있었다. 휴대폰에서 해방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휴대폰 없이도 충분히 살 수 있는데 옆에 있으니 자꾸만 보게 되는 것 같다. 정말 잠시만 휴대폰을 보려다가 어느새 훌쩍 지나간 시간을 보고 자괴감을 느낄 때가 종종 있는데 애초에 만질 휴대폰이 없으니 마음이 편했다. 가끔씩 휴대폰을 잃어버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학하고 나서 공부량이 너무 줄어든 것 같아 자꾸만 불안해진다. 학교에서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집에오면 방학 때보다는 확실히 더 피곤하다. 이젠 이게 일상이 될 텐데 체력을 좀 더 키워야 될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낀다. 어찌 되었든 올해부터는 달라지기로 다짐했기에 부디 작년처럼만 되지 말자! 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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