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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끝

2020/06/01

  벌써 6월 달이라니, 시간이 참 빨리도 흘러간다. 올해는 체감상 작년보다 두 배는 더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다. 고 3이 될 날이 빠르게 가까워지고 있는 셈이니 결코 좋은 현상이라고는 할 수 없다. 아직 고 2일 때 충분한 기반을 쌓아두고 고 3을 맞이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꽤 촉박하다. 곧 시험이 다가와서 더 걱정스럽다. 게다가 이번에는 중간고사가 끝나면 바로 기말고사 시험기간이라 고생길이 눈에 훤하다. 그런데 한 가지 고민은 내신을 철저히 준비해야 할지 아니면 수능을 염두에 두고 시험공부와 개인 공부를 병행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점이다. 작년에 내신을 완벽하게 망쳐버려서 수시보다 정시를 쓸 가능성이 훨씬 높은 건 사실이지만 최대한 열심히 준비해서 작년보다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확인해보고 싶은 마음도 크다. 그러나 내신 공부를 제대로 하려면 개인 공부의 양이 확연히 줄 것이다. 참 어려운 고민이다. 빨리 결정하고 시험공부 계획을 체계적으로 세워야겠다.

  오늘 학교에서 소중한 휴대폰을 잃어버렸다. 분명 자가진단을 마친 후에는 만진 기억이 없는데 어디로 갔는지 도통 모르겠다. 수업을 들었던 교실마다 들어가서 서랍들을 살펴보았지만 어느 곳에도 민트 색 짱구 케이스는 발견할 수 없었다. 결국 못 찾고 하교를 했다. 휴대폰이 없어서 하굣길에 노래를 들을 수 없었다. 내일은 무조건 찾고야 말겠다. 선생님께도 말해놓았으니 내일 학교에 가면 누군가 발견했을지도 모른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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