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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끝

2020/07/02

  저번에 학교에서 배구 연습을 하다가 팔에 멍이 심하게 들어서 병원에 가 검사를 맡은 후 2주 뒤에 다시 오라는 통보를 받았었는데, 시험기간과 겹쳐서 미뤄놓았다가 마침내 오늘 8교시에 조퇴를 하고 병원에 갔다. 병원에서는 피만 뽑고 바로 나왔다. 결과는 전화로 알려준다고 하였다. 덕분에 오늘은 시간이 평소보다 많이 남아서 카페에 가서 공부를 했다. 카페 가는 것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취미이다. 잔잔한 분위기에 달달한 음료수를 시켜놓고 공부를 하거나 책을 읽으면 아무리 기분이 안 좋을 때도 서서히 기분이 풀린다. 사실 오늘도 기분이 별로였는데 카페에 앉아있다 보니 점점 기분이 좋아졌다. 처음에는 수박주스만 시켜서 마셔가며 공부를 했는데 다 마신 후에도 왠지 달달한 게 당겨서 한 개 남아있던 마카롱을 사 먹었다. 메뉴판에 팀탐 마카롱이라고 적혀있어서 팀탐이 무슨 뜻인지 궁금했는데 찾아보니 팀탐이라는 미국 과자에서 따온 이름인 듯했다. 맛은 정말 정말 달았다. 원래 달달한 음식을 딱히 좋아하지 않는 편이었는데 최근에 달달한 게 당기기 시작했다. 그래서 아주 만족하며 먹었다. 크기가 꽤 커서 4분의 3만 먹고 나머지는 남겨서 동생에게 주었더니 맛있다며 좋아했다.

  매일 카페에 갈 순 없지만 가끔씩 이렇게 힐링의 시간을 가져주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 주 주말에도 카페에서 공부를 할 것이다. 카페에 갈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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